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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인문

토마스 홉스가 말하는 절대적 국가, 리바이어던

by 책과소녀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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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와 함께 리바이어던에 대한 이야기와 토마스 홉스가 주장하는 국가가 어떤 모습인지, 그가 이 주장을 하게 되었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리바이어던이 뭘까

리바이어던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말이다. 리바이어던은 Leviathan, 읽기에 따라서 레비아탄이라고도 읽어지는 단어이다. 이 말은 성경에서 처음 등장했다. 성경 속 바다에서 나오는 괴물이 리바이어던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성경 속 괴물에 대해서 쓴 책일까? 그렇지 않다.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사실 바다 괴물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리바이어던에 비유하여서 표현한 것이다. 홉스는 이 책에서 인간은 천성적으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사회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의 폭력성을 억제하고 평화를 이륙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바이어던 (국가)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리바이어던, 괴물 같은 힘을 가진 절대적인 국가의 필요성

리바이어던의 주요 주제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의 본질과 그 안에서 정부의 역할에 관한 것 주장이다. 이 책의 저자인 토마스 홉스는 이기적인 인간들을 억제할 힘을 가진 전능하고 강력한 정부가 없다면 사회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마치 독재 정부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홉스는 정부가 개인이 혼란과 폭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다. 리바이어던이 없다면 삶은 고독과 가난, 끔찍하며 잔인하고 짧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의 삶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리바이어던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홉스는 왜 리바이어던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일까? 그의 관점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폭력을 기꺼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싸움을 지속하게 만드는 영구적인 전쟁 상태로 이어지게 하며, 이 악순환을 깨는 유일한 방법은 개인이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고 강력한 정부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사회가 조직적이고 평화로울 수 있다고 홉스는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리바이어던이라는 허구의 괴물을 이용하여 그의 작품 속 국가, 리바이어던을 설명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국가의 힘을 대표하는 괴물 같은 존재인 리바이어던의 모습은 수세기 동안 독자들에게 반향을 일으켰고, 오늘날까지 계속 언급되고 있다.


그의 생각은 현대 정치적 사고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그의 많은 주장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이루어진 철학적 토대를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가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정치나 철학에 관심이 있거나 지적인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쓰여진 배경을 아는 것이다.

 

 

토마스홉스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되었던 역사적 배경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글을 쓰고 있었던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토마스 홉스는 영국이 정치적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던 시기에 살던 사람이다. 그 당시의 영국은 왕정과 의원들의 군대가 서로 물리적인 다툼이 있던 내전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 갈등은 종교적 차이, 경제적 격차, 군주제의 권력에 대한 논쟁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그는 사회의 본질과 국가의 역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발전시켜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내재된 이기심과 폭력의 증거로 내전의 혼란을 연결지었고, 인간의 폭력성의 증거가 내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사회가 무정부 상태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인 정부, 마치 리바이어던과 같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정부가 질서를 강요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리바이어던의 힘이 이상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때, 사회의 혼란의 불씨가 잠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아가던 시대의 배경을 들여다봤을 때에는 리바이어던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말이다. 이 생각은 국가의 권력이 제한되어야 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개인의 자유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하지만 오늘날 그의 의견을 다시 생각해보면 토마스 홉스의 생각은 리바이어던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정부가 이상적으로 움직일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람들을 이끄는 정부 또한 사람으로 이루어지기에, 괴물 같은 힘을 가진 정부도 인간처럼 이기적이고, 폭력적일 가능성을 빼놓을 수는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홉스의 국가에 대한 비전이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희생시키고 정부에 너무 많은 권력을 준다고 주장한다. 누군가는 인간 본성에 대한 관점이 너무 비관적이고, 사람들은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결론

토마스 홉스의 논쟁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영향력 있는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계속 연구되고 사람들은 이 책을 권장 도서로서 읽고 있다. 그는 현대 정치 철학의 길을 열었으며, 국가의 역할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있어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그의 글이 주장하는 모든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분별력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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