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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소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우리가 걸린 페스트에 대해

by 책과소녀 2023. 4. 9.

페스트-책의-사진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속의 이야기는 오늘날 코로나 19로 인해서 현실로 다가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은 이 책에서 페스트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나아가 페스트로 인해 나타난 우리의 인간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페스트와 코로나 19

이 책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비추어 볼 때,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전염병에 의해서 생긴 수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을 상기시킨다. 전염병으로 인한 고립과 고통, 혼란과 불확실함 앞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는 이 책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나 코로나 19로 인해서 생겼던 많은 문제들은 책 속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 소설은 우리가 이런 위기의 시기에 공감과 연대의 중요성을 숙고하도록 격려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싸운다. 그 모습은 우리가 가진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그 소중함과 우선순위를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나아가 사람들의 절망에서 회복하는 힘과 적응력을 강조하고 역경에 직면한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있다.

 

카뮈가 말한 책 속의 페스트는

페스트의 핵심은 전쟁과 같은 개인이 절대로 해결할 수 없을 역경 속에서 독자들이 고통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고민하도록 초대하는 깊이 있는 철학적 작품이다. 책 속의 주민들에게 미치는 페스트의 육체적, 심리적 피해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카뮈는 현대 사회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경향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페스트는 정말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페스트는 예측할 수 없으며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한 삶 그 자체의 부조리에 대한 은유로 해석이 되기도 한다. 혹은 페스트를 사람들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커다란 동정심과 함께 잔혹함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해석을 선호하든 '역병'은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읽는 이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정에 도전하고 여러분 주변의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줄 책을 찾고 있다면, 오늘 "역병" 한 권을 고르세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페스트로 잃어버린 '인간성'

페스트에서 카뮈는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는 페스트 환자라고 말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페스트라는 병을 앓고 있으며 이 병을 피하기 위해 항상 피곤한 삶을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페스트는 현대에서 우리에게 어떤 것을 의미할까? 오늘날 사람들에게 마치 전염병처럼 다가오고 있으며, 항상 피하기 위해서 신경이 닳아 있으며, 나아가 차라리 병에 걸리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문제는 무엇일까?

오늘날은 세계에서 단순히 코로나 19로 시작해서 국가적 해결이 필요한 다양한 문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를 무력하고, 절망적이며, 고립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로 인해서 우리가 항상 피곤해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페스트로 해석할 수 있는 무언가는 다양하겠지만 삶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시련도 당연히 페스트가 될 수 있겠지만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의와 같은 가치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덕, 예절, 정의나 지식을 추구하는 것 같은 가치는 오늘날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것을 "뭐 그렇게까지 해?" 혹은 "그런걸 왜 알아야 해?" 라는 말을 하며 페스트같은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

 

이 페스트는 작은 도덕적인 실천, 타인을 돕는 정의로운 마음,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 지혜를 이끌어내는 지식의 추구를 필요 없는 것으로 만들어 간다.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가치를 필요 없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페스트' 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피곤한 삶에 찌들어 있다. 누군가는 가치를 내려놓고 포기하고 자신도 페스트에 감염된 삶을 택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들도 조금씩 페스트에 감염이 되어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아가 잃어 버린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페스트로 인해서 잃어버린 가치는 무엇일까? 우리가 '사람' 이기 위해서 지키고 서로를 존중했던 선함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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