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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소설

주홍글씨의 뜻과 메세지의 의미

by 책과소녀 2023. 4. 25.

주홍글씨-책의-사진
주홍글씨

청교도의 주홍글씨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주홍글씨는 죄와 수치심의 상징이 되는 간통의 표식이다. 하지만 주홍글씨라는 책 속에 나타나있는 주홍글씨의 진정한 이면의 의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홍글씨의 의미와 이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주홍글씨 속 A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라는 책 속에서 주홍글씨는 수치심의 상징이며, 간통죄에 대한 처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소설은 엄격한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도덕과 율법이 삶의 모든 측면을 지배했던 17세기 청교도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에, 간통은 심각한 범죄로 여겨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금기시되었으며 이로 인한 죄는 사형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간통한 여성에 대한 처벌은 특히나 더 가혹했는데, 그 시대에 여성은 남편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야하는 여성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간통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은 가슴에 자신의 죄와 수치를 나타내는 주홍글씨 A를 달도록 강요받았다.

 

주홍글씨의 의미

이 A라는 표시는 단순한 표면적인 상징이 아니라 심리적 상징이기도 했다. 이 A는 그 사람의 잘못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한 사람의 죄를 통해서 사람들의 회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로 작용되었다. 주홍글씨는 엄격한 도덕과 율법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주며 죄인을 따돌리는데 사용되었다. 이는 사회를 선인과 악인으로 극단적으로 나누는 장치가 되어 사회가 구성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홍글씨에서 A라는 글자는 단순한 수치심의 상징 이상의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에게, 이 표시는 역경에 직면한 그녀의 힘과 회복력의 상징이 된다. 그녀는 자존심과 반항심을 넘어서 이 단순한 표시가 사람을 단정 짓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는 굳은 마음을 가진다.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주홍글씨는 여러 등장인물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주인공의 연인에게 이 표시는 죄를 고백하기를 거부하고 대신 비밀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그의 죄의식과 위선의 상징이 된다. 주인공의 딸 펄에게는 그녀의 어머니의 죄를 나타내며 자신의 어머니의 죄를 끊임없이 상기시키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주홍글씨가 주는 메시지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는 사랑, 죄와 죄책감, 그리고 구원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는 고전이다. 헤스터 프린의 이야기와 그녀의 주홍글씨를 통해서 우리는 도덕적 위반의 결과, 사회 규범의 힘,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주요 교훈 중 하나는 자연적인 욕망과 감정을 억제함으로 인해 생기는 위험성이다. 소설 속 주인공과 연인의 서로에 대한 사랑은 청교도 사회에서 죄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들의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이어진다. 이 모습은 사회적 압력에 직면하여 자신의 욕망을 억압하기보다 자신을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은 용서와 구원의 힘이다. 헤스터를 둘러싼 공공연한 따돌림과 이로 인한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사심이 포함되지 않는 순수한 자선 사업을 통해 자신의 죄를 만회할 방법을 찾는다. 또한 아서의 궁극적인 자백과 그의 죄에 대한 대중의 인정은 구원과 종결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

이 소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대에 직면하여 자신을 정의하기 위한 투쟁을 탐구하고 있다. 헤스터는 자기 자신이 주홍글씨로 정의되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사람으로서의 자신, 그녀의 개성과 힘에 주목한다. 이것은 독자들에게 사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보다 나의 언어로 자신을 정의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며

이 책에서 주홍글씨는 청교도의 엄격한 사회 규범과 도덕 규범을 나타내는 강력한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주홍글씨라는 장치를 통해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복잡한 감정, 그리고 죄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는 주홍글씨가 독자들에게 이 책의 주제에 대해서 풍부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은 오늘날에도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과 용서와 구원을 포용하며 나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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