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숲 속에는 더 이상 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침묵의 봄은 인간의 오만으로 인해 생긴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 무거운 경고를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에도 만연한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침묵의 봄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지구의 숲은 파괴되어 사막이 되어가고, 생명이 넘쳤던 바다에는 텅 비어 그저 물만이 남았으며, 수 많은 동물들은 인간의 손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오만과 탐욕, 그리고 오로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심에 의해서 생긴 문제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인간은 자연 위에 군림하여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한다. 레이첼 카슨은 그 생각의 결과로 인해서 자연 환경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나아가 인간에게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가감없이 말한다.
침묵의 봄은 살충제, 특히 DDT의 무분별한 사용이 환경과 인간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실의 나열을 통해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장을 무게 있게 미국 사회에 전달했다.
그녀는 해충을 통제하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것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한다. 이 책은 50년 전에 쓰여진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이러한 화학물질을 남용하여 생긴 위험성과 그로 인해서 생긴 지속적인 영향에 대한 그녀의 경고가 오늘날에도 이 책을 찾게 만든다.
수십 년에 걸친 오염과 환경 악화의 여파를 피할 수 없어진 오늘날, 이 책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녀의 요구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것들 뿐이다. 우리가 기후 변화, 삼림 벌채, 그리고 생물 다양성의 상실과 같은 문제들과 씨름할 때, 침묵의 봄은 우리가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책은 환경 운동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농업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시켰고 결국 이는 미국에서 DDT의 금지로 이어졌다. 침묵의 봄은 오늘날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많은 환경 정책과 규정을 위한 길을 열었다.
침묵의 봄과 침묵하는 사람들
이러한 DDT의 사용은 인간의 오만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해충으로 인해서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고려하지 않은 행동은 오늘날 나타난 수 많은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에도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원인이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늘날 환경 규제의 시행과 녹색 운동의 부상으로 우리가 진보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이전과는 달라졌을까? 조금만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아직도 인간의 오만으로 인해 여전히 삼림 벌채, 무분별한 어업으로 인해 망가진 바다 환경, 그리고 대기 오염과 같은 수 많은 환경 문제를 보고도 좌시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오만하게도 지금도 여전히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그저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이 있다. 또한 우리는 세상에 있는 환경의 문제를 모른척하고 지금 당장 자신의 앞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정치인들이 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외면하고 손을 놓고 겉으로만 정의로운 척 활동하는 환경 단체들도 있다.
마치며
침묵의 봄은 우리가 안주할 여유가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우리는 자연의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파괴의 길을 계속해서 갈 수 없다.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사소한 노력보다는 기업, 정부, 국가 단위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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